신혼부부가 갈 만한 아파트 시리즈 2부입니다. 이번에는 도봉구에 있는 아파트 중 괜찮은 곳을 소개해드릴건데요. 저의 개인적인 생각이니 이런 사람도 있구나 참고만 해주시길 바랍니다.
고려 조건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서울시 안에 있을 것
2. 500세대 이상일 것
3. 59m^2 가격은 6억 미만일 것
4. 전방 500m 안에 초등학교가 있을 것
5. 3대 업무지구(광화문, 강남, 여의도)에 1시간 이내일 것
(6. 되도록이면 평지일 것)
서울시 지도
도봉구는 서울시 중에서도 동북권 가장 끄트머리에 있습니다. 다른 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중심지 접근성이 떨어져 주택 가격이 저렴한 편입니다. 그래도 환경이 떨어지는 만큼 가격도 저렴합니다.
도봉구 지도
아래는 도봉구의 지도입니다. 도봉구는 강북구보다 중심지와 더 멀리 떨어져있지만 생각보다 아파트 비중이 높습니다. 쌍문동과 창동은 따로 택지지구로 지정되어 개발된 것으로 알고 있고 나머지 도봉동, 방학동은 원래 공장이 있던 지역에 공장이 외곽으로 나가면서 그 위치에 아파트가 들어선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도 가보면 방학동은 용도구역이 준공업지역으로 되어 있는 곳이 많습니다. 그리고 홈플러스나 영화관 등 상업시설도 많이 발달해있구요. 지하철이 1호선이라는 점은 아쉽지만 그래도 전철 접근성도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1. 쌍문동
쌍문동은 도봉구 중에서도 가격이 가장 저렴한 편에 속합니다. 하지만 가격이 저렴한 만큼 교통이 좋진 않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아파트가 80년대 후반 ~ 90년대 초반식으로 지하주차장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아파트에 가보시면 주차장에 차들이 빼곡한 것을 보실 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장점이라고 하면 모두 평지입니다.
교통
우선 시내로 나가는 버스를 타러면 붉은색 선인 도봉로로 나가야 합니다. 하지만 쌍문동 주거단지를 가로지르는 노란색 선인 해등로는 왕복 4차선 도로라서 도봉로로 빠져나갈 때 상당한 교통 체증이 있습니다. 양 옆에 상가들이 있고 버스 전용차선이 없어 버스와 승용차들이 같이 다니기 때문에 교통 체증이 일어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아파트에서 지하철을 이용하려면 거리가 좀 멀어 버스를 타고 움직여야하는데 지하철 역으로 가려면 해등로를 지나야합니다. 쌍문역이나 창동역으로 가려면 버스로 10~15분은 족히 걸리는데 출퇴근 시간에 그리고 버스로 10~15분 거리는 상당한 피로감을 줍니다.
그나마 호재가 있다면 경전철 우이신설선이 연장되어 쌍문동 아파트 단지들을 관통해 방학역까지 연결된다는 계획이 있는데요. 개통이 된다면 출퇴근이 조금 더 편해지겠죠? 참고로 경전철 개통은 노란색 선인 해등로에 될 예정입니다.
3대 업무지구 출퇴근 시간은 대부분 1시간 내외로 걸린다고 나옵니다. 현실적으로 저 시간에 보수적으로 15분을 더하면 실제 출퇴근 소요 시간이 나온다고 생각됩니다. 힘들긴 하겠지만 썩 나쁜 편은 아닙니다.
가격, 학교
가격은 저렴합니다. 대장인 신동아 아파트 국평이 5억 5천에 매물로 나와 있습니다.
학교도 괜찮습니다. 주변에 초등학교가 여러 곳 있으며, 동북권에서 유명한 선덕고도 근처에 위치해있습니다. 그리고 가보시면 학원도 많고 상가도 많아서 주거지로서 매력이 있습니다.
총평
가격이 매우 저렴하지만 저렴한 만큼 단점도 명확한 곳입니다. 경기 북부권이나 강북 쪽에 직장이 있는데 돈은 없으신 분들이 살기에는 괜찮아보입니다. 다만 아파트가 오래되서 시설이 열악하고 주차장도 부족해서 불편한 점도 많을 겁니다. 그리고 재건축 연한이 되어 재건축 추진한다고 플래카드가 많이 붙어있던데요. 재건축 되어 동북권의 새로운 강자로 올라올지는 미래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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